수지구민, 2011년 783억 원 들인 수지문화복지종합청사 만난다
기흥보건청사, 기흥구청 부지에 신축 추진안 탄력 받아
2012년, 죽전에 772억 원 들인 종합복지센터 등
18일, 용인시 기흥구의 구갈동 주민센터와 수지구의 신봉동 주민센터 신청사가 완공됐다.
총사업비 52억원을 들인 구갈동 주민센터는 구갈동 578번지 1,972㎡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3,515㎡ 규모로 1층 민원실, 2·3층은 회의실 및 주민자치센터로 정보화교실·헬스장·문화교실 등이 들어선다. 인테리어 공사 후 5월부터 신청사에서 업무가 시작될 예정으로 향후 지역민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정 및 문화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봉동 주민센터도 52억원의 사업비로 신봉동 898번지 2,028㎡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3,548㎡규모로 지어졌으며 4월 중순 경부터 신청사 업무를 시작한다.
그 밖에도 올해 용인시는 수지문화복지종합청사, 기흥보건청사, 죽전종합복지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신축 추진한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공공청사는 지역민의 정서뿐만 아니라 도시 정체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역별 ‘랜드마크’가 되도록 시민과 행정이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장소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 최접점 행정기관, 주민센터를 ‘시민 사랑방’으로
더불어 용인시는 해당 청사들이 경직되고 폐쇄적인 기존 행정청사의 모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민관이 소통하는 ‘시민 사랑방’의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참신한 디자인으로 건축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3개 구청 체제로 행정조직이 개편되면서 민간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동사무소 10개소를 주민자치센터가 겸비된 맞춤형 동 주민센터로 조기에 신축, 임대비를 절약하고 업무 공간을 확보해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갈동·성복동 등 2개소의 주민센터는 지난해 공사를 발주해 각각 오는 5월과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죽전2동의 경우 현재 신축 중인 수지레스피아 내에 죽전2동 주민센터가 지난해 10월에 착공돼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 중이다. 나머지 기흥동·상하동·보정동·동백동·상현2동·서농동·마북동 등 7개 청사도 조기에 부지 확보 및 신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정동 주민센터는 죽전지구 내에, 동백동 주민센터는 동백택지개발지구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들이 완료되면 현재 임대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12개 동사무소들이 모두 내 집 마련에 성공한다. 뿐만 아니라 신축청사들은 민원인이 원하는 모든 민원서류를 한 창구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은행식 시스템의 ‘통합민원창구’를 운영, 시민들의 편익도 크게 증진한다.
■ 2011년 수지구민, 첨단 문화복지종합청사를 만난다
수지 문화복지종합청사는 총 사업비 783억원이 투입돼 수지구 풍덕천동 720번지 일원의 현 수지구청 부지에 부지면적 15,921㎡, 지하1층 지상 7층 연면적 46,280㎡ 규모로 신축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용인시는 관련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및 투융자 심사, 지방의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승인을 거쳤으며, 현재 현 수지구청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지상 3층 이하, 높이 12m 이하로 지정되어 있어 종합청사 건립이 가능하도록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 금년 1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연말에 착공, 2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1년 5월 준공한다는 일정이다.
그동안 용인시는 1999년 12월 수지구청사 본관 3층(연면적 2,869㎡) 증축을 시작으로 총3회에 걸쳐 증축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2005년 수지구로 승격한 후로 더욱 급증하는 인구로 인해 행정수요와 시민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수지구는 2월12일 기준 현재 인구 297,185명으로 곧 30만 번째 전입주민을 맞게 되며 1인 공무원 담당 주민수의 경우 처인구 538명, 기흥구 995명에 비해 1,013명으로 건축연면적 4,664㎡규모의 현재 구청사로는 사무공간이 지극히 부족한 형편이다. 산업환경과의 경우 사용여건이 열악한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에 있어서 행정부서의 분산으로 인한 행정력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차에 걸친 수평 증축 및 조립식 판넬구조의 건축으로 부지활용도와 도시 미관의 저해 또한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지구 문화복지종합청사 건립계획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라며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편안하고 안정적인 보건의료 및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시민 기대치에 부응하면서 발전하는 도시 위상에 걸맞는 첨단 문화복지종합센터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수지구청사와 보건소, 아동·노인·청소년·장애인 복지시설 등 문화·복지·교육 시설 등이 고루 들어설 예정이다.
수지구 문화복지종합청사의 신축 추진으로 현재 풍덕천동 1080-11번지 비즈마루 빌딩 1,2,3,9층을 임차해 사용 중에 있는 수지보건소가 반색하고 있다. 이면 도로상의 복합 민간건물로 접근성·소음·주차장 문제 등 많은 불편을 안고 있고 연면적 1,136㎡의 협소한 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역시 보건복지부가 정한 보건소 최소면적 기준 3306㎡에 훨씬 못 미치는 규모인 기흥보건소(연면적 1,301㎡)도 기흥구청 부지 신축 추진안이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기흥보건소는 기흥구 구갈동 352-3번지에 자리한 골드프라자 빌딩 2,3,4층과 8층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밖에도 용인시는 죽전지구 내 기흥구 보정동 1264번지 일원에 772억원을 들여 오는 2012년 말까지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한다. 부지면적 1만6,487㎡, 연면적 3만5,450㎡, 지하2층 2상6층 규모로 노인복지회관과 시립어린이집, 청소년문화의집, 동자치센터,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서며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청사들은 과시 행정이나 규모 경쟁을 떠나 시민 편의와 공동체 화합을 위한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향후 공공시설 확충 및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서서 시민들이 행복한 용인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