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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천심사결과 보도이후 면접에서 탈락한 후보 재심요구.


본보는 지난 15일 오후 9시에 마감된 한 나라 당 공천심사 결과를 16일 오전 3시 30분, 전격 보도하여 지역 후보들과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더한 바 있다.

 

이어 16일 오전, 면접에 임했던 예비후보들은 물론 후보캠프진영으로부터 사실여부에 대한 질의전화를 수십여 차례나 이어졌으며 특정 후보는 오보일 경우 책임을 묻겠다며 협박에 가까운 내용으로 항의해오기도 했다.

 

특히 명단을 입수한 경위와 사실여부에 대해 예민할 수  밖에 없는 후보들의 입장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믿기 어려운 보도내용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역정가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18일자 중앙언론에 공식 보도되면서 잡음이 일축되었고 유력시 되던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자 설마하던 선거캠프에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향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한편 이번 보도이후 3일 만인 19일, 단원 갑 지역구 권태근 후보가 한 나라당 중앙당의 심사결과에 공천재심을 요구하는 항의성성명서를 발표해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권 후보는 이번 심사결과에 대해 “이번 심사결과는 계파별 각본에 따른 요식행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참담한 심경”이라며 “공천자 명단에 포함된 김정만 후보는 광진갑에 사무실을 차리고 개소식을 하려다가 급하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산단원갑으로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웅 후보 역시 아무런 연고 없이 김문수 도지사의 지역 챙기기의 일환으로 이곳에 신청을 했으며 김석훈 후보는 이전에 허위학력 위조로 안산시의회 의원직을 박탈당한 적이 있던 후보로 이번 시의원직을 사퇴할 때도 의원들의 탄핵에 밀려서 의원직을 던진 후보”라고 상대후보를 강력히 성토했다.

 

다음은 공심위 결과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한 권 후보의 전문내용이다.


                -          다                  음              -


단원 갑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한 권태근 예비후보의 입장



공천심사 재심을 요구합니다.



1차 요식행위에 불과한 면접결과 3배수 압축이라는 공천심사결과를 접한 저는 어처구니없는 공심위의 결정에 대하여 참담한 심경으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 공심위의 1차 심사결과는 한마디로 계파별 각본에 따른 요식행위로 받아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얼굴한번 보고 이러한 심사결과를 내 놨는지 밝혀야 합니다.



3배수로 압축된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정만 후보는 뉴라이트 공동대표로 광진갑에 사무실을 차리고 개소식을 하려다가 급하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산단원갑으로 공천을 신청했고, 허웅 후보 역시 아무런 연고 없이 김문수 도지사의 지역 챙기기의 일환으로 이곳에 신청을 했습니다. 김석훈 후보는 이전에 허위학력 위조로 안산시의회 의원직을 박탈당한 적이 있던 후보로 이번 시의원직을 사퇴할 때도 의원들의 탄핵에 밀려서 의원직을 던진 후보입니다.



이곳 단원갑지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강력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통합민주당 3선의 천정배의원 지역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본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구당을 자신의 계파로 심어 향후 당권 투쟁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당내 각세력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서 후안무치의 행동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으로 실질적 정권교체운동을 이끌었던 선진화진영에 대한 모독행위입니다. 한나라당이 머뭇거릴 때 단호하게 북핵폐기와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투쟁을 통하여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관계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모았고, 사학법재개정 투쟁을 통하여 당이 처한 어려움을 사회운동을 통하여 타개해 나감으로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사회운동의 일선에서 활동해온 제가 한나라당의 총선승리에 기여함으로서 한나라당과 우파사회운동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를 끊어내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자행하였습니다.



셋째, 이곳 안산단원갑 지역에서의 본선승리에 커다란 먹구름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감히 12년의 천정배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천정배의 집권세력으로서 행한 정치행위에 대하여 전면에서 각을 세워온 명분이 있습니다. 또한 자유선진당이 9,400표를 대선에서 얻은 지역입니다. 전통우파세력의 절대적지지와 공주출신으로 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한 충청세를 결집시킬 유일한 후보임을 이미 후보가 없는 가운데 치러진 개소식에서 입증해 주었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이 안이한 정국인식으로 계파별 이해관계에 매몰되어 공천이 이루어진다면 거여견제론의 역풍을 돌파하기는 커녕 총선에서 기대이하의 국민지지로 정국의 안정을 이룩하지 못하고 집권내내 야당의 정치공세에 시달려 선진화개혁을 추진하지 못하고 국운상승의 기회를 놓침으로서 100년전 선조들이 범했던 우를 오늘의 이기회를 살리지 못할까 걱정스럽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심사는 원래 천명했던 대로 국민공천, 실적공천, 공정공천의 원칙으로 돌아감으로서 재심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에 대한 시정이 되지 않는다면 작게는 안산시민들의 저항과 나아가서는 이명박정부의 총선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한번 충정어린 저의 의견을 당지도부에 전하고자 합니다.



2008년 2월 19일

 한나라당 단원갑 예비후보 전(前)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 권태근

 

 

김균식 기자(kyunsi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