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시장은 “흥함이 시작되는 도시”라는 뜻을 가진 시흥이기에 이 도시에서 시민들도 함께 흥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흥함이 시작되는 곳이 시흥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또한,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이뤄지는 곳 시흥, 전국 최연소 시장인 임병택 시장과 함게 젊은 도시로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임시장은 “늦게 출발한 도시이기 때문에 오히려 미래도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전만큼 중요한 민생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임병택 시장을 본지외 3개 인터넷 언론사가 9일 아침 시흥 시청 시장집무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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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전국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된 후 취임 10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분야와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처음 취임할 때보다 더 시민들 삶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시민들이 현재 겪고 있는 생활 속 어려움들을 살피고 해결해 드리기 위해 시민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한 편으로는 시흥시의 미래에 대해 구상한 것들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보면 될까요? 일단 서울대 시흥 스마트 캠퍼스 건립이 그간 총장 자리가 공석이어서 지지부진했었는데요. 지난 2월 오세정 총장님이 취임하시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3월에 서울대에서 한 번 뵀는데 시흥 스마트 캠퍼스의 필요성과 의의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에도 동의했고요.
서울대 건립은 시흥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서울대와 서울대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시흥스마트허브, 그리고 한국산업기술대학과 함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요. 또 학생들과 인력들이 시흥에 유입됨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고요. 또 시흥이 시흥만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서울대가 크게 역할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과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서울대 시흥 스마트 캠퍼스 건립이 중요해요. 모든 사업이 시민들과의 약속이지만 서울대 추진은 지난 2017년부터 쭉 이어져 왔음에도 크게 진척이 없어 기대와 실망이 뒤섞인 사안이기 때문에 꼭 시민들에게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죠. 올해 반드시 일정부분 진척을 보여드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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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시흥시는 올해 시 승격 30년을 맞는데, ‘시흥’이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 주세요.
시흥시가 1989년 시로 승격된 이후 지난 30년간 크게 발전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갯뻘로 가득차 있던 곳에 산업단지가 생기고 화약성능시험장이던 군자매립지에 배곧동이 들어섰고요. 교육에 있어서도 혁신교육 1번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이제는 서울대를 품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교통, 관광, 경제,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균형적인 발전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죠.
지금 시흥시는 계속 개발 중이에요. 택지개발도 많이 되고 있고요, 도시재생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죠. 이런 때 중요한 게 모든 지역에 균형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거예요. 작년 12월에 능곡에 어울림센터를 개소했어요. 이 어울림센터가 행정, 문화, 예술, 체육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라고 하거든요. 이런 기반 시설을 여러 곳에 건립하려고 합니다.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할 겁니다. 시흥시는 지난해 6월에 수도권 서남부를 관통하는 서해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전철시대를 열었습니다. 11월에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이 확정 고시됐고요. 21년 착공 26년 개통이 목표입니다. 또 신안산선 전철사업도 올해 착공이 목표에요. 촘촘한 전철망을 구축해 서울이나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의 불편을 없애드려야 하죠.
전철과 연계한 대중교통망도 더욱 편리한 체계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에 서울행 광역버스를 증차했는데요. 올해에도 노선 확충하고 2층버스도 도입할 계획이에요. 서해선과 버스 간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선 신설, 배차 간격 단축, 환승정류장 등을 조성하고 교통 여건 분석을 통해 버스노선도 조정할거에요.
Q3, 요즘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시흥시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시흥시는 청년들이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도록 2016년 ‘시흥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주체적인 혁신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지난해 9월 ‘청년 사회보장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경기도 청년배당 사업 시행을 앞두고 우리 시 청년 정책에 대한 논의가 있었어요.
시흥시도 청년의 의견을 반영하고 경기도와 협의해 올해부터 청년 배당 정책을 시행합니다. 최근 시흥시 청년배당 지급 조례 제정안이 만들어 졌는데, 만 24세 청년에게 연 10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취업과 빈곤의 어려움에 닥친 이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특히 청년 배당을 시흥화폐 시루로 지급해 지역화폐에 대한 관심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더불어 우리 시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 확충에 힘쓰고 있습니다. 민간의 유휴공간을 청년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청년들의 자기계발, 학업, 창의 활동을 지원하고 노동 상담사 등을 배치해 상담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에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고용노동부 ‘오프라인 청년센터’ 에 시흥시가 선정이 됐거든요. 이 청년센터와 ‘도시민청년리빙랩’을 통해 청년과 지역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혁신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청년은 시흥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자 희망입니다. 우리 시는 사회혁신을 주도하는 자치·자립·자생의 청년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응원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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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최근 지방‘자치분권’이 화두입니다. 만약 ‘자치분권’이 이루어진다면 시흥시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하실 건지요.
지난 달 시흥에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방문했어요. 자치분권 모범사례인 시흥의 혁신공간들을 살피기 위해서였죠. 시흥은 주민 스스로 가꿔가는 공간들이 도심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는 학미소풍이나, 청년들이 꿈 꿀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청년협업마을 등이 있어요.
자치분권은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과정에 따라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자치분권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어요. 중앙에 권력이 쏠려 있어서 드러나는 폐단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당위성도 충분하고요.
저는 시정부의 모든 역할이 자치분권과 이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치분권이 공허한 외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방법이나 시기를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하면 안 되는 거죠. 내실화 돼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이 때문에 시민주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치분권 많이들 얘기 하시는데, 자치분권은 대중앙정부 상대의 아젠다예요. 시민을 위해서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시민주권의식 확립이 더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시민주권을 시정방침의 제1호로 담아놨습니다. 시민주권을 내실화하는 행정의 실현이 자치분권을 앞당기는 기제가 되기 때문이죠. 자치분권과 시민주권은 따로 놓고 볼 수 없어요. 한 몸입니다.
최근 배곧 행정동의 형태를 두고 주민들 의견이 분분해요. 현재 배곧동으로 유지하자는 주장과 분동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 시의 가장 적절한 역할은 주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장하고 결론을 내는 판을 깔아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예 토론회를 마련해 주민 의견을 하나로 도출해 달라 말씀을 드렸죠. 오는 4월 16일과 23일 두 번의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은 의견을 모으게 될 겁니다. 시정부는 그 의견을 그대로 존중할 거고요. 배곧동의 일은 배곧동 주민들이 결정권자가 되는 겁니다. 이게 맞는 방향이에요. 앞으로도 주민의 결정권 행사 기회를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현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에서도 주민자치를 가장 우선에 두고 있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자치분권체제 확립과 민주주의의 질적 제고를 위한 주민주권 구현에 중점을 두고 추진과제들을 수립했어요. 그 중 첫 번째가 주민주권 구현입니다.
현재 ‘지방이양일괄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죠. 지금 헌법에서 자치분권과 관련된 규정은 117조와 118조에 있는데, 여기서 법률이 우선시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문제예요. 더욱이 행정부의 명령이나 규칙이 자치조례에 앞서는 걸로 해석되는 것도 뼈아픕니다.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렸듯이 개헌과 함께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주권의식을 확립하는 과정을 함께 가져가야 합니다. 주민들 스스로 내가 사는 내 마을을 꾸려나간다는 주권의식의 확립이 바로 지방자치의 시작과 끝이에요. 그 작업이 선행되지 않고 개헌과 정부 주도의 지방분권이 된다고 해도 ‘속 빈 강정’꼴인 거죠.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겁니다.
Q5. 정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시화 MTV내 거북섬에 건립 예정인 ‘해양레저클러스터’ 사업들이 전국 최고의 사업으로 평가를 받기 위해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것인지요.
해양레저클러스터는 해양 관광부터 교육, 연구와 산업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놨어요.
일단 올해 착공되는게 서핑파크예요. 시화 MTV 내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인공섬에 인공 서핑파크를 지으려고 하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 착공해서 2020년에는 완공할 예정이에요. 이게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겁니다.
최근 서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서핑족들이 서핑에 좋은 파도를 찾아 양양이나 삼척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서핑이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고요.
완공 예정 시점인 2020년이 되면 국내외 서핑족들이 이제는 365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시흥으로 모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죠. 이게 말씀드렸다시피 세계 최대 규모여서요. 관광‧휴양은 물론 국제 규모의 서핑대회 유치도 가능합니다.
여기는 인공서핑장 뿐 아니라 스페인 북부 유명 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처럼 복합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에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호텔, 마리나 시설, 대관람차 등을 조성할 거고요. 이렇게 되면 서해안권을 넘어서 대한민국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저는 봐요. 해양레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포함해서 아쿠아 펫랜드, 해양과학관까지 해양레저 클러스터까지 조성할 계획이에요.
특히 해양과학관은 지난해 경기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특별조정교부금 80억을 받았어요. 2017년 6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0년 착공, 2021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해양 교육뿐 아니라 해양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한 복합기관이 콘셉트인데요.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해양교육·홍보 시설, 해양생물 R&D 센터 등으로 구성돼 교육과 연구, 여가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요. 해양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미래 해양인재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봐요. 뿐만 아니라 시흥시가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라는 공공성의 영역에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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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배곧 신도시가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학생 수 예측 잘못으로 인해 초등학교 부족사태를 초래하게 됐는데,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무엇인지요.
배곧동은 「도시‧군 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제89조에 의거 초등학교의 경우 2개의 근린주거구역단위에 1개 비율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근린주거구역의 범위는 새로 개발되는 지역의 경우, 2,000세대 내지 3,000세대를 1개의 근린주거구역으로 하고 있거든요.
현재 배곧동의 경우 약 2만여 세대 개발을 반영해 5개교의 학교예정 부지를 적정 확보했습니다. 현재 5개교가 개교 완료한 상황이고요.
하지만 배곧동이 기존 도심 및 관내 타 개발 지구에 비해 예측불가능한 높은 학생 전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육청이 각 학교별 중장기 학생배치계획을 파악해 기타 및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로 전환하고 내부비품비 확보 했고요. 일부학교는 증축을 완료 했습니다. 다른 학교들의 추가 증축가능여부를 검토하는 동시에 교육청과 시가 협력해 추가 초등학교 신설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Q7. 앞으로 시흥시장으로 시흥발전 100년 대계를 위해 이것만은 꼭 추진하고 싶다는 것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겁니다. 도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말이 구도심과 신도심이에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낙후되거나 발전됐거나 하는 격차가 존재하죠.
시흥시 역시 현재로서는 이 격차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래를 생각할 때 이 격차를 최소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어요. 제가 쾌적한 도시인프라를 구축해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는 모든 시흥시 지역이 다 해당돼야 하겠죠.
지난해 시흥 대야동 다다커뮤니티센터 일대 ‘햇살 가득 한울타리 마을’하고 호현로 일대 ‘소래산 첫마을, 새로운 100년’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어요. 지난달 28일에는 정왕동 도시재생뉴딜 선포식이 있었죠. 출발이 좋습니다. 이 지역들뿐 아니라 시흥시 모든 지역들의 연결성이나 통일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버스노선도 확충하고요. 일단 인프라를 잘 구축해 놔야겠죠.
교육도 시흥의 미래에 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잘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해요. 이 때 중요한 개념이 바로 ‘교육자치’입니다. 아까 지방자치 얘기도 좀 했는데. 교육자치도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가치입니다. 교육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흥시는 현재 분리돼 있는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여기에 마을도 함께 들어가 지역 교육 전체를 한 판에 놓고 조율하는 센터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든 과정을 시민, 지자체, 교육청, 학교, 연구소가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어요. 시가 주도하는 상명하달식의 개혁을 벗어나 일선에서 활동하는 교육주체들로부터 다양한 교육적 시도가 일어나는 형태입니다. 공교육 모범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핀란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교육실험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어요. 시흥의 아이들은 시흥이 교육시키는 것.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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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앞으로 4년 뒤 임병택은 어떤 시장으로 평가 받고 싶으신지요.
시민의 생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시장이요. 이건 제 정치인생을 통틀어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씀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알려주신 정치인이 가져야할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시정을 운영해 보니까 일을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시가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일을 빨리 처리할 수는 있어도, 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은 아닌 겁니다.
그런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일이 더뎌요. 품도 많이 들고요. 쉽게 말해 간결하지가 않죠. 하지만 시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시행정이 가장 우선에 두어야 할 가치는 바로 시민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취임할 때부터 ‘시흥의 주인은 시민’이라고 했죠. 시민 인수위원회도 구성했고요. 원탁회의를 세 번 걸치면서 민선7기 시정 방향을 잡아갔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배곧 분동 문제는 시민들 생각을 직접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보다 적극적인 시민 참여의 시작이 될 겁니다. 배곧을 분동 할지, 현행대로 유지할지 배곧에 사는 주민들이 직접 정하게 되는 거예요.
이를 시작으로 주민 참여 영역을 넓혀 갈 겁니다.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는 거예요. 시가 개입해 방향을 정하지 않고 주민들간의 참여와 토론이 더 활성화 될 수 있겠죠. 지금 시작단계니 앞으로의 시흥 주민자치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봐 주세요.
Q9. 시흥시민들께서 당부말씀 또는 인사말씀을 해주세요.
시흥시민 여러분 시장 임병택입니다. 바쁘게 지내며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느덧 봄은 오고 꽃들도 고개를 빠끔히 내밀고 있네요. 추운겨울, 얼어붙은 땅 속에서도 생명들은 부지런히 그리고 정직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었나 봅니다.
저 스스로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시정을 가꾸다 보면 봄이 돼 피어나는 꽃처럼 시민들의 삶이 꽃 피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제 갯골생태공원에도 옥구공원에도 물왕저수지에도 벚꽃터널이 아름답게 드리우게 될 겁니다. 이 봄, 시흥의 자연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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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경기경제신문 박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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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1뉴스 정서영기자
중앙뉴스타임스 방재영기자
경기남부인터넷신문 이차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