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운영하는 태평공공예술창작소가 주민들과 예술가가 함께한 <태평동 양말목 이야기>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태평공공예술창작소 역시 창작소 내에서 이뤄지던 공공 프로젝트를 비대면으로 전환,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태평동 소재 양말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양말목을 이용한 공예재료 상자를 주민들의 집 앞으로 배송하거나 워킹스루 방식으로 전달하고, 주민들은 온라인 워크숍에 참여해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들었다.
태평동 주민 150명이 링 위에 다양한 색깔의 양말목을 엮어 만든 작품들을 다시 수거해 두 예술가(엄아롱, 송하나)가 새로운 공공 창작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작품들은 태평동 골목 야외공간(태평동 1631번지)에 오는 12월 4일(금)까지 전시한다.
전시 기간에는 전시공간에서 주민을 위한 휴게공간 디자인 프로젝트 ‘테평동연결고리’를 상시로 운영하며, 11월 22일과 29일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 예술가인 송하나 작가와 태평동 골목을 산책하며 드로잉 과정을 함께하는 ‘태평동드로잉산책’이, 12월 3일에는 역시 참여 예술가 엄아롱 작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등도 예정되어 있다. 단, 연계 프로그램들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19일 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노재천 대표이사는 “이번 태평동 양말목 이야기는 비대면으로 진행한 공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에 참여하고 즐기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