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전국문화예술기관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축제 운영을 위한 첫걸음에 나섰다.
재단은 29일(목) 성남아트센터에서 재생에너지 전문 스타트업 이온어스(대표이사 허은)와 ‘탄소중립 그린발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월 예정된 ‘2021 성남 축제의 날’을 친환경 축제로 운영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이온어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탄소중립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를 승인받은 바 있다.
ESS란 태양광이나 심야전력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는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이용해 구성한 배터리팩을 전력변환장치와 결합하여 트럭에 탑재, 전기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안전하게 이동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그린발전기다. 기존의 축제 등 야외행사에서 주로 사용되어온 디젤발전기를 대체해, 디젤 연료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미세먼지, 소음, 진동, 냄새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연료비 절감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1 성남 축제의 날’ 기간 동안 축제 설비 및 운영에 필요한 전력에 대해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를 활용한다. 기존 디젤발전기의 연료 소모량을 약 400리터로 산정했을 때, 이동형 ESS를 활용하면 약 1.038톤의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5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탄소절감 효과다.
성남문화재단 노재천 대표이사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 전 세계적인 화두인 만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올해 ‘성남 축제의 날’은 시민과 함께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축제임과 동시에 미래 재생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녹색 축제로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온어스 허은 대표이사는 “그동안 친환경 이동형 그린발전기의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노력해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야외공간에서 개최되는 ‘2021 성남 축제의 날’은 빛을 소재로 예술(CT)과 기술(IT)이 융합된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팬데믹으로 흔들린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 ‘더 나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희망을 테마로, 미디어파사드, 인터렉티브 아트 콘텐츠, 드론쇼 등의 볼거리와 지역의 전문예술인과 협력한 설치 조형작품 전시,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로컬마켓, 시민릴레이 무대 등 축제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축제 행사 및 세부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