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연예/스포츠

[MBC 2020 도쿄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6일 차, 유도 조구함 은메달 추가! 야구X여자 배구, 대한민국 열광케 한 드라마틱한 승리!

유도 조구함, 값진 은메달 획득! -100kg에서 17년만의 수확!

 

(경기남부인터넷신문) - 여자 핸드볼 대표팀, 일본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리 거둬


- 대이변의 연속!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세계 2위 일본 잡고 4강 진출 확정


- 역시 김연경! 여자 배구, 도미니카공화국 꺾고 2연승!


- 한국 야구 대표팀, 이스라엘과 연장 접전 끝에 첫 승리


2020 도쿄올림픽 6일 째인 지난 29일에는 유도에서 또 하나의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와 함께 배드민턴, 핸드볼, 배구, 야구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태극전사들의 명승부들이 펼쳐졌다.


조구함, 유도에서 첫 은메달 안겼다! 9분 35초 동안의 투혼에 박수


한국 남자 유도 -100kg에 출전한 조구함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일본의 아론 울프를 만난 조구함은 골든 스코어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통한의 안다리 후리기를 허용, 한판패를 내줬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무려 9분 35초 동안 대혈투를 펼친 조구함에게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그의 은메달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유도가 딴 첫 은메달인데다 이 체급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것이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유일, 17년 만에 의미 있는 메달을 추가했다.


‘역시 김연경’ 여자 배구 X ‘터졌다 오지환’ 야구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치열한 접전 끝에 거둔 승리!


한국 여자 배구가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랭킹 14위인 한국은 지난 경기에서 세계 랭킹 7위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만나 승전보를 울렸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 스코어 3-2로 누르고 뜻깊은 승리를 거둔 것. 첫 경기인 브라질에 패한 뒤 한국은 케냐,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잡으며 8강 진출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이 날 경기의 승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세트 스코어 2-1, 4번째 세트를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전타임에 김연경이 선수들을 독려하며 “해보자! 후회 없게”라고 말하는 장면이 중계 되었다. 그 모습에 MBC 해설위원 황연주는 목소리에서 그 마음이 느껴졌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경기 흐름은 거짓말처럼 한국 쪽으로 흘러가면서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4세트까지 2-2로 마무리하고 시작된 5세트에서 김연경은 블로킹에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도미니카공화국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만난 이스라엘을 힘겹게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1차전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6-5,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끝내기 승리를 거둔 것.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정규이닝에서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오지환이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10회 말 투아웃 만루, 양의지가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6-5로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우리나라는 오는 7월 31일에 미국과의 2차전에 나선다.


MBC는 1회말 대한민국 대표팀이 공격을 시작하자 수도권가구 시청률이 9.6%까지 치솟으며 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승리의 기쁨도 두 배!


세계 랭킹 2위 꺾은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X일본 상대로 첫 승 거둔 여자 핸드볼!


배드민턴에서는 대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28일 경기에서 허광희가 남자 단식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 랭킹 1위의 일본을 꺾고 승리한 것에 이어 29일 경기에선 여자 복식 김소영과 공희용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두 선수의 성을 따서 ‘킴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소영-공희용은 여자복식 8강전에서 만난 세계 랭킹 2위의 강팀, 일본의 마쓰모토-나가하라를 게임 스코어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승부가 걸려있는 마지막 3게임에서 김소영과 공희용은 일본에게 매치포인트를 내줬지만 끝내 27-2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여자 단식 안세영은 8강에, 남자 단식 허광희,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은 4강에 진출하며 선전하고 있는 배드민턴이 어떤 결과를 맺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7-24로 제압한 우리나라는 앞서 유럽 강호인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겨룬 1, 2차전에서 연달아 패했던 상황. 3차전마저 패하면 8강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담감에 상대가 일본이라는 것까지.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던 경기였지만 우리 대표팀은 경기 내내 우위를 선점하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여자 핸드볼과 더불어 배드민턴까지, 일본을 상대로 펼친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쥔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전체 순위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