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인구 3명 중 1명 꼴로 가지고 있는 질환이 바로 고혈압이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은 대표 질환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의 사람들이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때문에 매년 3백만 명이 사망한다. 국내에서도 매년 고혈압 환자는 증가추세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에서 고혈압 유병율은 30.8%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전국 고혈압 조사 자료에서 나타났던 유병율 13%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더구나 국내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고혈압 유병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환경적 변화가 가장 큰 요인
이처럼 고혈압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환경적인 영향을 꼽을 수 있다. 가령 짜게 먹거나 비만, 운동 부족, 흡연, 만성적인 음주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동반한 사람에게 고혈압 발병률이 증가한다.
더구나 국내 성인이 먹는 평균 나트륨은 4800m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인 2000mg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이것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매년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저나트륨 위주의 식단을 먹도록 권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혈압과 복부비만, 당조절능력 저하, 중성지방 상승, 혈관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인자인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Choleserol)의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증후군의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동맥경화증 자체가 혈관벽을딱딱하게 만들어 수축기 혈압의 상승에 관여하므로 고혈압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게다가 고혈압 환자가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배이상 높아진다.물론 고혈압은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 모두가 고혈압이 있는 것처럼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작은 환경인자의 작용에도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의 가족력과 함께 뇌졸중의 가족력이 동반된 경우에는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미리 알아보는 메디체크 고혈압검진 종목
고혈압 검진은 혈압검사, 안저검사,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X-선 검사 등이 있으며, 고혈압 관계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인자에는
고혈압의 가족력, 음주, 흡연, 운동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있다.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 뇌졸중,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대동맥 박리증 등 심각한 위험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 대표 합병증, 뇌중풍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이중 뇌혈관을 막거나 뇌혈관이 터지는 뇌중풍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심부전, 콩팥기능 이상 및 심장동맥질환 등의 합병증도 흔히 본다. 일반인들의 혈압에 관한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저혈압 상태가 되면 마치 수압이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은 적적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각 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모자라게 되어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저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다소 낮은 상태를 말한다. 보통 어지럽다거나 얼굴이 창백한 경우, 기력이 없는 경우 등에서 혈압이 약간 낮으며 저혈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이며 이 정도의 저혈압은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럴 경우에는 협압을 올리려고 해서는 안 되고, 진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질병을 예방하고 만성질환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다.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 건강검진, 암 검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 고혈압 예방법
1.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2. 가급적 싱겁게 먹고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3. 음주를 자제한다.
4. 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신선한 채소, 잡곡, 해조류를 섭취한다.
5.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6.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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