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보실에서 138개월 장기근속한 퇴직 공무원이 언론과 공무원과의 관계를 소재로 한 경험담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5일 발간한 책의 제목은 '기자#공무원#밀고#당기는#홍보#이야기'이다. 저자는 경기도청과 공기관에서 42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9년 1월 말에 퇴직한 (전)남양주시 부시장·경기테크노파크 (전)원장 이강석(62)씨다. 그는 공무원과 언론인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라 했다. 악어새는 악어의 입안을 들락거리며 서로 돕고 사는 '공생'의 상징이다. 저자와 의회사무처에서 함께 상사로 근무한 박신흥 사진작가(전, 경기도의회사무처장)는 “지난번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에서 좋은 글을 만났는데 이번에는 '공무원과 기자' 사이의 어려운 이야기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낸 글이라서 기자와 젊은 공무원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직 선배인 홍승표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용인시 부시장)은 “관선기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며, ‘어라! 이 친구 뭐지?’라는 기자실의 반응을 기억한다”고 말하고 “홍보 감각을 지닌 공직자는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담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자 공무원 밀고 당기는 홍보 이야기' 표지] 이 책에 여러 번 출연하는 경
블록체인과 부동산 산업 20여 년 전 우리 사회는 닷컴열풍에 휩싸였었다. 강남 테헤란로에는 우후죽순 닷컴 회사들이 생겨났고, 코스닥의 대장주들은 수십 내지 수백 배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장을 이끌었다. 당시 한글과컴퓨터 대표였던 필자도 500원도 안 되던 한컴의 주가가 5만8천원까지 치솟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이후 광풍이 꺼지면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벤처기업인들이 사기꾼으로 몰리고 투자자들의 피해도 상당했다. 그러나 그런 버블논란에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부나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들도 인터넷은 몸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이제 또 다시 블록체인 기술이 또 다른 광풍을 만들고 있다. 아마도 인터넷보다는 그 충격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다른 기술과 시너지를 만들며 우리의 통념을 깨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우리 경제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다. 따라서 일자리, 교육, 국가에 관한 기존 통념도 변하게 되리라 생각된다. 수많은 기술이 창조되어 왔지만 거품논란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 취업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23.6%에 달했다. 장년층의 은퇴도 빨라지고 있어 전체 실업률도 높게 유지되고 있다. 문제는 실업자의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산업사회를 겪으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공장을 이전하기도 하고, 자동화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지기도 했다. 인간의 근력과 감각을 대신하는 기계들의 출현으로 많은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었고 이제는 지적능력마저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가 돼 간다. 의사, 변호사, 세무사, 공무원 등 비교적 고임금의 일자리 상당수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다. 마트 점원, 운전, 비서, 사무직, 요리사 등 고임금도 아닌 서비스 직종마저도 로봇이 대신할 날이 머지않았다. 아예 도시 전체가 거대한 로봇처럼 변해가면서 청소나 경비, 지자체 일마저도 로봇에게 내주어야 할 판이다. 이런 시대를 살면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와, 훌륭한 직장 얻어 평생 안정된 삶을 살겠다고 노력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될 것이다. 우선 우수하게 졸업을 했어도 로봇과의 경쟁 자체가 무리다. 로봇만큼 오랜 시간 일도 못하고, 저
서해수호의 날을 기억해주세요 경기남부보훈지청 보훈과 이명선 지금으로부터 약 7여년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그리고 십여년이 지났지만, 최근영화로 재상기되었던 제2연평해전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은 수많은 우리 국군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것들은 모두 우리나라 안보의 핵심지역인 서해에서 발생한 일이다. 그 동안 이와 같은 북한도발 관련 행사는 정부행사로 실시한 후, 각 군으로 이관하여 추진하였으나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자 국가보훈처는 작년부터 새로운 서해수호 기념행사를 주관하여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서해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포괄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서해 수호의 날’은 위협에 맞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며, 이와 동시에 6ㆍ25전쟁 이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여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임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여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정되었다.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확고한 정부의지를 되새기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범국민적 결집의 장이
[기고]예전에 합창 봉사활동을 같이 했던 한 분과 제법 길게 통화를 했다. 나고 자란 곳도, 또 그간 활동해온 분야와 삶의 모습도 많이 다른 그 분이 내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솔직히 처음에는 조대원 씨가 제가 좋아하지 않는 보수정당에 속해서 선입견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같이 지내면서 비록 생각은 달라도 대화가 가능한 걸 보고 조대원 씨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요. 보수 쪽 사람들 중에는 아예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내 처자식 부모형제와도 생각이 다른데 어찌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과 매번 똑같은 생각을 한단 말인가? 인격적으로 덜 성숙한 몇몇 사람을 제외하면,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점을 인정하고서 남과의 관계를 유지해간다. 비록 생각이 달라도 그걸 어떻게 조절해 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좋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좌나 우가 문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사회의 진짜 심각한 문제는 바로 “극단주의(extremism)”다. 내 생각만이 진리고 정의라 여기며, 법과 예절마저 내팽개치고서 그것을 주장하고 강요하는 것이 진짜 문제인 것이다. 비록 나는 새누리당에 있지만, 국민의 당 민주당 심지어 정의당 당직자 중에도
▲ 경기광주지사 지사장 이규호 국민연금공단 경기광주지사(지사장 이규호)는 10월부터 기초연금 대상자의 소득인정액 산정 시 적용하는 재산의 소득환산율이 종전 연 5%에서 4%로 하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 기초연금법 시행규칙 개정(관보게재 ’15.10.1) 재산의 소득환산율은 “재산이 있을 때 일정 소득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위하여 재산에 곱하는 비율”로서 재산을 기대여명 동안 사용한다는 연금화 방법,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산출한 것으로 최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기대여명 증가 추세, 동일 재산 종신 기준 주택연금과 농지연금 환산율 등을 감안하여 4%로 낮춰 적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 종전 재산의 소득환산율 5% 적용 시 보유 재산을 20년 동안 사용한다고 보았으나, 개정 재산의 소득환산율 4% 적용에 따라 25년 동안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이를 통해, 65세 어르신 중 약 10만명이 새로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초연금 수급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공단 경기광주지사 관계자는 “재산 초과 보유 등을 이유로 기초연금 수급에서 탈락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금번 재산의 소득환산율 하향 조정에 따라 금년 10월부터 기초
▲ 첫 작품 용인고려백자연구소(소장 조광행)에서는 제1차에 이은 제2차 용인고려백자 복원 및 고려백자 재현 시험 제작을 하고 있는 용인 고려백자연구소는, 오는 9월 17일 오후 3시 고려백자를 굽고 있는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서, 전통가마를 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1천년 전(9세기초~10세기), 동아시아는, 당시 최고의 사치품이던 옥(玉)을 능가하는 최첨단 하이테크인 <청자>와 <백자>에 열광했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 용인이 있었다. 용인시 이동면 서리 국가 사적 392호 요지에서는, 당시 최고 인기 상품이던 청자와 백자를 생산, 당시 청해진에 구축된 장보고의 세계무역센터를 통해, 동아시아 전역에 수출되었다. 오늘날 세계 최첨단 제품 반도체와, 스마트폰이 용인에서 생산되어 전 세계로 수출되듯이, 당시에는 고려백자와 고려청자가 바로 그런 인기를 누렸던 것이다. 1400도의 불타는 가마 이후 천년 세월에 묻히고, 지워지고, 덮여 있던 용인 고려백자 요지가, 1930년대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래, 정양모 선생의 발굴 촉구, 이후 호암미술관과 용인문화원의 3차에 걸친 발굴 조사와 도편 분
박근혜대통령을 필두로 장관과 여당 국회의원들이 “노동시장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며 마치 청년실업문제의 해법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고 있다. 과연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는 노동개혁으로 청년실업은 해결 될 수 있을까? 지난달 25일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은 “정규직 과보호로 기업이 겁이 나서 정규직을 못 뽑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지난 3일에는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규직의 고임금, 고복지 등 다수간의 양보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도 “지나친 연공형 임금체계를 손보는 것이 시급하다”며 욕먹을 각오를 하고 직무·성과급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고치겠다고 했다. 쉬운 말로 정규직 노동자의 몫을 줄여야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이 가능하고, 정규직 노동자 해고를 지금보다 손쉽게 해야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정년을 늘리는 대신 임금을 깎아야 청년 채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정부에서 말하고 있는 정책들은 그나마 있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마저도 악화시키는 ‘노동개악’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를 통해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노동개혁’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