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음식은 빠뜨리지 않고 챙기면서, 정작 몸이 보내오는 건강의 적신호에는 둔감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게 되면, 질병이 심화되기 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진료나 검진을 받을 때에도 정확하게 증상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 몸은 어떤 신호들을 보낼까?
▶ 빨간불이 들어오면 이미 늦은 것
우리의 몸은 슈퍼컴퓨터를 몇 개로 합쳐 놓은 것보다도 더 세밀하고 복잡하다. 또한 다양한 변화에 대한 응용력은 컴퓨터에 비교해서 몇 십 배나 더 뛰어나다.
슈퍼컴퓨터라도 보드가 부러지면 새로 갈아 끼워야 하지만 우리의 몸은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더라도 고정만 해 놓으면 치유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인간의 치유력이라도 노랑불이 들어왔을 때 멈추고 고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빨간불이 들어왔는데도 그대로 달려간다면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켜서 생명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 몸이 보내는 경고 메세지, 노란 신호등
신호등에서의 노랑불은 빨강불이 켜진다고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등이다.
우리 몸에서 노랑 불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큰 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는 증상인 피로, 하품, 기운이 떨어짐, 약간의 우울증, 눈의 충혈, 불면증, 식욕감퇴, 과도한 체중증가 등이 우리 건강의 황신호로 나타날 수 있다.
피로는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심장기능의 악화로 일으킬 수 있고, 기운이 없고 우울한 증상은 심각한 우울증 초기 증상 일 수 있다.
아울러 불면증을 야기 시킬 수 있고, 특히 눈이 충혈 되는 것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과도한 음주로 인해 발생된다. 식욕감퇴는 암이나, 위장 질환, 간의 이상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체중의 과도한 증가는 모든 성인병뿐만 아니라 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건강, 초록 신호등일 때 지켜라
노란 신호등이 경고라면 초록 신호등은 건강의 청신호를 이야기한다. 초록 신호등은 질병의 예방과 노후방지를 이야기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니라 소도 튼튼하게 사육하고 외양간도 미리미리 손보아 두고 경보장치를 설치해 외부 침입에 대한 철저한 방어를 하는 격이다. 소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우리 몸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매끼마다 약간씩 음식의 양을 줄여 먹으면 비만도 예방하고 평균 수명도 연장 된다.
또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는 단명(短命)으로의 지름길로 들어 설 수 있다. 그러므로 틈틈이 스트레칭과 제자리 뛰기 운동 등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걸어 다닐 때에도 남보다 2배 이상 빠르게 걷는 것도 또한 많은 도움이 된다. 외양간을 손보는 것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충분한 영양섭취란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조금씩 먹는 것을 의미한다. 해조류, 수유, 계란, 과일, 채소 등을 되도록 여러 가지 종류로 바꾸어 가면서 알록달록하게 차려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사로 모자란 비타민을 영양제 형태로 섭취한다.
▶ 건강검진의 필요성
건강진단은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 이상의 성인은 정기적인 검진을 필요로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더욱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 평소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경우
-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두통이나 현기증이 있는 경우
-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쉽게 차는 경우
- 갈증이 심하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 감기가 계절과 관계없이 자주 걸리는 경우
- 복부 불쾌감이나 변비 설사를 자주하는 경우
- 가족 중 고혈압, 당뇨병, 암 등의 유전적 원인이 있는 경우
ycinews(ycinews@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