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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탈락 죽전단국대 권기홍총장 항의사퇴 강수

더 이상 대학 운영을 감당 할 수 없어 총장직을 사퇴한다

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오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25개 대학의 잠정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 발표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비인가에서 제외된 죽전단국대학교의 권기홍 총장이 학교 측에 사표를 냈다.


단국대 관게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권 총장은 학교 이사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졸업식과 입학식 등 연이은 학사행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29일까지는 총장직을 유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총장은 "대학운영의 총 책임자로 지난달 31일 발표된 법학전문대학원의 예비인가 잠정안에서 우리 대학의 탈락되고 재논의 과정에서 배제된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대학 운영을 감당 할 수 없어 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대학의 발전과 지역균형의 대한 고려도 형평성을 잃었다"며 "경기도 지역의 대학들은 전형적인 역차별 대상으로 전략해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 22%의 경기도에 1개 대학의 배정은 이해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권 총장은 "이미 넝마가 되어버린 이번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예비인가 전 과정을 전면 백지화 한다"며 "공정성이 인정될 수 있는 전문가들로 법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항목과 배점, 평가기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최종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단국대학교 측은 교육부의 발표 직후 서울행정법원에 '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및 인가거부 처분 취소청구'의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