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수원시 영통구는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영통동 972-4번지 한울어린이공원의 대대적인 리모델링공사를 추진한다. 벽적골 지역주민들은 집 가까운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공세권’을 이제야 누리게 됐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울어린이공원은 영통동 벽적골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에 위치한 5,919.7㎡ 규모로서 지역주민 생활권과 밀접한 공원이다. 하지만 조성된 지 20여 년이 넘어 운동기구 등 공원시설물이 매우 낡고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버즘나무를 비롯해 어린이공원 규모에 맞지 않는 큰 나무의 생육 활력이 떨어진 상태라 자칫 태풍 등에 나무가 쓰러질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이에 영통구는 지난해 하반기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하여 공원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영통구가 리모델링에 앞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공원 이용행태를 확인한 결과 아이들의 방과 후와 학원 시간에 맞춘 시간대에 공원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다수보다는 보호자와 함께 또는 2~3명이 함께 이용하는 행태를 보였다.
구는 이러한 공원 이용 트랜드를 공원 리모델링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동 시간대에 여러 팀이 서로 충돌하거나 기다리지 않도록 큰 운동공간을 작은 공간으로 분할하고 네트형 모험놀이기구, 아동 전용의 안전한 운동기구, 데크쉼터, 산책로를 설치한다. 또한, 곳곳에 녹지를 배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덕 영통구청장은 “한울어린이공원 리모델링을 통해 어린이들에겐 안전하게 놀 권리를, 주민들께는 도심 속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돌려드릴 예정”이라며 “공사로 인한 소음 및 주민 불편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