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충북도의회는 2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긴급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현재 오송 참사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요청한 행정사무조사는 실시하지 않는 대신 피해 지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의회는 당초 긴급 원포인트 임시회를 소집해 오송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지원을 포함한 집중호우 피해 지원 및 재해예방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행정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영호 의장을 비롯해 이종갑·임영은 부의장,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대변인 등 1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며 피해 지원과 수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도의회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한 도민들의 재산 피해와 피해 농민 보상 대책 등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의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황영호 의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집중호우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들께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도정을 함께 이끌어온 입장에서 도의회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금은 사고 수습 및 재해예방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진실규명을 빙자한 정치권의 무분별한 정쟁 시도는 단호히 배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