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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탄천 지하보도 걸으며 클래식 들어요

 

성남 분당지역 탄천 지하보도 5곳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보행 환경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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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구청장 박상복)는 범죄환경 예방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탄천 1·2·3·4·5 지하보도 통로에 사업비 900만원을 들여 해피송 클래식 음악 장비를 설치했다.

 

720일부터 24시간 음악 방송 서비스를 시작해 지하보도 이용자들이 쇼팽 왈츠, 슈베르트 세레나데, 베토벤 소나타 등 클래식 선율 속 지하보도를 걸을 수 있게 했다.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지하보도에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틀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이다.

 

분당구는 분당경찰서 측이 범죄 심리 억제 효과를 설명하며 지하보도에 클래식 음악 송출을 요청해 와 시범적으로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영국 런던시는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었다.

 

이번에 음악 방송을 내보내는 탄천 1~5 지하보도 이용자는 한 곳당 하루평균 500여 명이다.

 

밤에 탄천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주민과 야간 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이 많다.

 

분당지역 지하보도는 모두 27곳이며, 이중 탄천 지하보도는 12곳이다.

 

구는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분당지역 내 모든 지하보도로 음악방송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