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성명>
남경필 지사님, ‘정치 계산’ 그만 두고 ‘정책 고민’ 해주십시오!
경기도의 대변인 논평을 보고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정책은 온데간데없고 ‘독선’, ‘오만’ 등의 정치공세만 난무하다.
“왜 유독 이재명 성남시장이 준공영제를 반대하고 나서는지”라고 표현한 대목에서는 탄식이 나온다.
버스 준공영제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출한 다른 지자체가 여럿 있음에도 경기도 눈에는 ‘이재명’만 보이나 보다.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는 버스업체의 엄청난 적자를 혈세로 메워주는 ‘버스판 4대강’ 사업이다.
버스 시스템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활발한 논의가 필요함에도 경기도는 “답은 정해졌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식의 ‘답정너’ 자세로 시, 군의 동의를 강요하고 있다.
이것이 진짜 독선과 오만이다.
성남시가 지난 20일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보낸 협조 요청은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하고 있으니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칠 수 있는 제대로 된 ‘토론의 장’을 구성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잘못된 행정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치열한 고민 끝에 꺼낸 정책 제안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정책 공방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치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정치적 계산에 급급할 때가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도민의 시선에서 정책을 고민해야할 때임을 남경필 지사께 고언(苦言)드린다.
2017년 10월 22일
성남시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