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8일 열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안전관리실에서 운영 중인 ‘경기도민 안전예방 핫라인’의 저조한 참여율과 운영 성과를 지적하며, 도민들의 안전신고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경기도민 안전예방 핫라인은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나 시설을 신고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구축한 신고 시스템이다. 신고를 통해 접수된 내용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이 현장을 확인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영희 의원은 현재 핫라인의 운영 상황이 본래 취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핫라인 누리집(홈페이지)의 연간 방문 건수가 228건에 불과하며, 이는 하루 평균 0.6건이라는 매우 낮은 수치”라며, “도민들이 핫라인의 존재를 잘 모르거나, 신고 과정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져 활용도가 크게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핫라인의 실질적 문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신고 접수 후 처리와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실제 신고가 안전조치로 이어지는 체계적 관리가 부족한 점이다. 둘째, 핫라인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여 도민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경기도가 핫라인을 구축하는 데 약 8억 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실질적인 안전강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핫라인의 활성화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신고 시스템이 단순히 접수만 하는 창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도민이 신고한 내용이 실제로 반영되어 개선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통해 도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핫라인의 존재와 사용법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며, “특히 온라인 플랫폼과 지역 공동체를 활용한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도민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도민 안전예방 핫라인은 단순한 신고 창구가 아니라, 도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경기도가 핫라인의 실질적 활용성을 강화해 도민 안전을 위한 예방 활동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안전예방 핫라인을 통해 총 324건의 무료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앞으로 핫라인의 실질적인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