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10.0℃
  • 맑음강릉 11.2℃
  • 구름많음서울 10.8℃
  • 구름조금대전 10.4℃
  • 맑음대구 8.2℃
  • 맑음울산 8.2℃
  • 맑음광주 10.3℃
  • 맑음부산 12.1℃
  • 맑음고창 7.4℃
  • 맑음제주 14.6℃
  • 구름조금강화 11.8℃
  • 흐림보은 7.7℃
  • 구름많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0.2℃
  • 구름많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9.6℃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 접경지역 대남방송 피해주민 눈물 불안 해소위해 강력 대책 촉구

남북갈등 고조에 따른 접경지역 주민들 대남방송 피해.. 일상의 평화 깨져

 

(중부시사신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장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은 지난 18일 도 안전관리실을 대상으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접경지역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대석 의원은 감사 발언에 앞서 접경지역에서 본인이 직접 녹음한 대남방송을 2분간 켰다. 장 의원은 “지난주 김장을 위해 접경지역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을 때, 함께 간 처남댁이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밖에 전쟁이 난 것 같다. 무섭다’라는 말을 하며 방으로 뛰어들어왔던 모습이 생생하다. 창문을 열었더니 사이렌 소리와 총소리, 그리고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가 섞여나오는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지금 들으신 소리가 바로 그것”이라 말했다. 이어 “예닐곱 시간동안 이 소리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니, 바깥에서 아이들이 놀면서 질러대는 소리에도 ‘대남방송인가?’ 싶어 계속 흠칫하며 놀라게 되더라”며 “잠깐 그 상황을 경험한 본인도 그러한데 접경지역 주민들은 매일같이 이렇게 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그들의 일상이 완전히 깨져버린 것 아닌가 싶어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이어 장 의원은 이종돈 도 안전관리실장에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된 구체적인 사유를 물었다. 이 실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시작으로 남북간 오물풍선과 대북전단, 그리고 대남방송과 대북방송을 주고받으며 상황이 악화됐고, 이에 북측의 강경발언 등으로 인한 접경지역의 긴장고조가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조치로 경기도는 접경지역 3개 시·군에 위험지역 선포 후 대북전단 살포 저지를 위한 행정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 의원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상황이 구체적으로 조사됐는지 물었고, 이 실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파주시 대성동 주민들을 위해 도 예비비를 긴급투입해 방음창 설치지원을 하고 있으며, 김포, 파주의 다른 접경지역에선 각 지자체가 현재 피해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대답했다.

 

장 의원은 “도내 접경지역의 전체 피해상황을 면밀이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의 향후 피해지원 계획도 물었다. 이 실장은 “대성동의 경우 긴급사안이라 예비비를 투입해 조치했고,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김포시 등이 피해조사를 마친 후, ‘접경지역 특별법’을 근거로 지원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어 이 실장은 “현 상황은 도의 문제만은 아니고 중앙정부 차원의 전반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먼저 긴급하게 도 예산으로 지원하고, 이후 국비지원 등으로 확대되야 할 것”이라 말했다.

 

장 의원은 “대남방송으로 인해 접경지역 마을의 평화로웠던 일상이 깨져버린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경기도 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문제”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시급하게 해결할 것은 경기도 차원에서 먼저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관리실이 막중한 의무감을 갖고 적극적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