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양평군립미술관은 지난 9월부터 진행된 어린이 특별 교육프로그램 ‘2024 두물공유학교 리틀 마티스 아뜰리에’ 사업을 성황리에 마치고 이달 6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 지하1층 O₂스페이스관에서 결과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틀 아뜰리에 프로그램은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특별프로그램으로, 매 회차 예술가를 지정해 그들의 삶과 작품을 알아보고, 작가의 창작기법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작품을 재현하고 재구성하는 수업으로 구성되어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작가의 생애를 돌아보며, 예술을 통해 삶을 대하는 열정과 끈기 있는 태도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리틀 아뜰리에’는 2022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주제로 하는 '리틀 빈센트 아뜰리에'를 시작으로 △2023년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 ‘박복규·하동철’ 시리즈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올해는 색채의 마술사, 컷아웃 기법의 창시자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를 주인공으로 회화 및 컷아웃 대표작과 연계한 활동을 진행했다. 활동은 단순히 창작기법이나 과정만 따라 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한 작품을 미술관 전시로 연계해 아이들에게 예술에 대한 자긍심과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양평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경기공유학교-두물공유학교(양평)’로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두물공유학교’는 배움에 대한 두 개의 마중물인 인성과 학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 됐으며, ‘지역 기반 학교 밖 배움 나눔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8월, 경기도박물관협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도내 박물관‧미술관 등 지역 내 우수자원을 활용한 공교육 확장을 시도하는데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는 ‘지역 교육협력 플랫폼’인 경기공유학교 활성화의 좋은 예시로 평가됐다.
전시는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마티스의 야수파 회화 작품인 〈모자를 쓴 여인〉과 〈초록색의 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자화상과 이와 대비되어 단순한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실크스크린 자화상, △대형 캔버스에 재현된 〈기타 치는 여인〉과 〈류트' △컷아웃 대표작 〈폴리네시아의 하늘과 바다〉와 〈이카로스〉를 주제로 작업한 청사진 및 모빌 △로사리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재구성한 작품 등으로 구성된 8주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2024 두물공유학교 ‘리틀마티스 아틀리에’ 결과전시는 양평군립미술관 개관 13주년 기념전 '왜곡된 진실, 가볍거나 무겁거나' 전시기간(2024.12.06.~2025.02.23.)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