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강원특별자치도는 5월 9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협약 공모에서 횡성군 동부생활권이 선정돼 5년간 약 3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지난 해 서부생활권(5개 읍면) 농촌협약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동부생활권(4개 읍면)까지 추가 선정되며, 군 전체 9개 읍면이 모두 농촌협약에 포함됐다.
특히, 1개 시군이 두 개 권역으로 나눠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농촌협약은 2020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맺고 농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농촌지역 주거‧정주여건 개선‧일자리 및 경제활성화, 사회서비스확대 관련 등 총 22개 사업을 협력하고 지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패키지 사업이다.
도는 제도 도입 첫 해인 2020년 원주‧영월을 시작으로 매년 협약을 체결해 왔고, 올해 횡성 동부 생활권을 포함해 총 6개 시군 7개소가 농촌협약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는 협약 선정규모가 기존 20개소에서 17개소로 축소됐으며, 지난해 시행된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따른 ‘시군 농촌공간재구조화 기본‧시행계획’ 수립 조건이 처음 적용돼 도와 시군 간의 전략적 협업과 정밀한 사업계획 수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고, 중앙평가도 매우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횡성을 포함해 이번에 선정된 전국 17개 시군은 2026년까지 중앙자문단 검토를 거쳐 사업계획을 보완‧확정하고 2026년 상반기 중 농식품부와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아울러, 이번 동부생활권 구역내에는 지난 3월 강원특별법 농지특례로 지정된 농촌활력촉진지구(안흥체육공원조성)가 별도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농촌지역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횡성이 지난해 서부생활권, 올해 동부생활권까지 연이어 농촌 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군 전역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동부생활권은 두 달 전 농촌활력촉진지구로 별도의 사업이 추진 될 계획으로 변화와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