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가 24일 오후 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와 성남시가 논의 중인 ‘SRT 성남역 이전’에 대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히며, 오리역 복복선 SRT 정차를 공식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기자회견문
사랑하는 성남 시민 여러분, 분당 주민 여러분.오늘 우리는 한 목소리로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SRT 성남역 이전 논의는 단순한 노선 변경이 아닙니다. 분당의 미래를 뒤흔드는 중대한 결정이며, 우리 아이들과 주민 전체의 생활권을 송두리째 흔드는 일입니다.
분당 남부권은 내년 6월 화이트존 지정이 임박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1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상시 유입될 혁신 경제지구로, 그 중심에 있는 교통 인프라는 곧 도시의 명운을 좌우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경고합니다.
“교통 없는 개발은 없다.”“SRT 없는 화이트존은 껍데기뿐이다.”
한때 “분당의 아들”을 자처하던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정작 분당을 지키기는커녕 우리의 발전 가능성을 빼앗고 다른 지역으로 옮기려 한다면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배신입니다.
오리역 SRT는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주민분들이 요구해 온 숙원사업입니다.
분당 주민들은 지금 묻고 있습니다.
“누가 분당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는가?”“왜 정작 분당 주민의 의견은 한 번도 묻지 않는가?”
우리는 답합니다.
“분당의 미래는 분당 주민이 결정한다!”
오리역 복복선 SRT 정차는 단지 한 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구미동·정자동·수내·금곡·삼평·판교 전역이 모두 연결되는 분당 균형발전의 핵심 축입니다.
SRT가 정차하면– 출퇴근 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기업 유치는 대규모로 확대되며– 재건축·재개발 기반은 더욱 안정화되고– 분당 전역의 미래 가치는 폭발적으로 상승합니다.
철도 하나가 도시의 30년을 바꿉니다.
그런데도 성남시와 국토부는 판교 중심의 정책 방향에서 단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채 분당 남부권의 접근성 개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과제를 외면해 왔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민의힘 성남시의회의 5대 요구사항
1. 성남역 SRT 이전 논의 즉각 중단하라!
2. 오리역 복복선 SRT 정차를 공식 검토하라!
3. 분당 남부권 교통대책을 별도 계획으로 수립하라!
4. 화이트존 개발과 교통 인프라를 연동하여 추진하라!
5. 주민 의견을 공식 청취하는 공론화 절차를 즉시 마련하라!
우리는 분당 주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국민의힘 성남시협의회는 분당 주민과 함께 이 문제의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것은 정쟁이 아닙니다.
이것은 정파의 유불리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분당 주민의 권리와 도시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누구도 분당 남부의 미래를 대신 결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도시의 운명이 다른 책상 위에서 결정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행동하면, 그 어떤 권력도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분당 주민께 드리는 말씀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입니다.
서명하고,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한 분의 힘이 모이면 성남시를 바꾸고, 국토부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분당의 미래를 지키는 주체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국민의힘 성남시의회가 여러분과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11월 24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