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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 개최


- 용인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규모 전시 -
-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사회 문화진흥을 위해 3,000만원 후원 -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오는 7월 1일(목)부터 9월 5일(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을 선보인다. 용인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규모 전시이며, 한국 미술의 초석인 작품들로 엄선하였다.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은 한국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작품부터 새로운 표현양식을 지닌 현대 작품까지, 격변하는 역사와 함께 성장한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 작가 70여 명의 작품 80여 점을 시대별로 나열하여 총5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최초로 공개되는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이다. 박서보의 <묘법> 연작 중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초기 시기의 연필 묘법 작품 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김환기의 <월광>, 노수현의 <송하관월도>, 이대원의 <농원>,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 천경자의 <전설>, 황재형의 <懸念, 탄천의 노을> 등 주옥같은 명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용인시는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을 통해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의 성공적인 개최 및 지역사회 문화진흥을 위해 3,000만원을 후원했다. 

 

이번 전시 관람권은 일반 4천원, 어린이 3천원이며, 용인시민에게는 일반 3천원, 어린이 2천원으로 할인가로 제공된다.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전시 사전예약 후 현장 결제로 진행된다. 

 

용인문화재단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전시 사전예약제 운영, 동시 관람 인원 제한 등을 통해 관람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용인문화재단 공연전시팀(T. 031-260-3381)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전시개요>
<한국근현대미술명작展>
한국근현대미술 120년을 총망라하다
2021.7.1(목) ~ 9.5(일)
용인포은아트갤러리 ※매주 월요일, 둘째/넷째 일요일, 공휴일 휴관
관 람 료 ㅣ 일반 4천원, 어린이 3천원
할    인 ㅣ 용인시민 일반 3천원, 어린이 2천원
관람시간 ㅣ 10~18시 ※입장마감 17시
관람등급 ㅣ 48개월 이상 ※48개월 미만 입장불가
주최 ㅣ (재)용인문화재단
주관 ㅣ 고려대학교박물관, (사)코아스페이스
후원 ㅣ 한국지역난방공사
문의 ㅣ CS센터 031-260-3355/3358

 

<전시 상세내용>
섹션1. 계승, 전통을 이어가다.
문호개방 이후 조선 사회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게 되고 새로운 문화와 서양미술이 유입되었다. 화가들은 전통 미술을 계승하는 한편 전통과 근대를 접목해 새로운 미술로의 변화를 꾀하였다. 조선 말 전통적 초상화 기법에 서양 초상화의 특징인 필선을 더해 독특한 화법으로 제작한 석지 채용신의 <실명인의 영정>, 금강산을 유람하며 스케치를 하고 부드러운 필치로 묘사한 청전 이상범의 <보덕굴>, 심산 노수현의 <송하관월도>는 한국 산수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자주적인 의식을 볼 수 있다.
 
섹션2. 수용, 사실을 재현하다
우리나라는 해방이 되었지만, 다시 한국 전쟁을 겪으며 문화적인 침체기를 경험한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가로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새로움을 창조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중섭은 <꽃과 노란 어린이>에서 자연 속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천진한 모습을 통해 가족들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천경자의 <전설>은 푸르스름한 소년, 소녀의 모습에서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며, 화려한 색채에도 불구하고 슬픔이 엿보인다.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은 해와 산, 나무, 새, 사람을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렸다. 작가는 대상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관찰한 대상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섹션3. 혁신, 현대성에 도전하다
전쟁 후 한국 미술계는 국가 주도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와 이에 반대하는 미술인 그룹이 등장한다. 보수적인 기성 화단에 반발하는 분위기는 본격적으로 추상미술이 발전하게 이끈다. 김환기는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이며 민족정서와 동양철학을 서구의 모더니즘에 접목하여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었다. <월광>은 김환기 특유의 푸른색이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달과 산의 형상과 어울려 시적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권진규의 <자각상>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가사를 걸친 모습, 엄숙하면서도 명상에 잠긴 표정은 작가의 말년 의식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섹션4. 자립, 정체성을 탐구하다.


1970년대 유신체제는 민족 전통 미술의 부활을 토대로 한 문화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회화의 근원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김창열은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물방울을 그려서 ‘물방울 작가’로 불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지도를 배경으로 그려진 <물방울>이 전시된다. 서세옥은 추상적 동양화의 개척자로 평가받으며 먹과 붓이 지니는 표현성을 실험한다. <군무도>는 형상보다 함축미를 중요하게 여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농원>은 배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대원 특유의 점묘법으로 개성있게 표현하였다. 
 
섹션5. 융합, 경계를 확장하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후 새로운 다원화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 미술은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하게 되었고 표현의 자유를 위해 다양한 기술과 매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역사적 현상을 기억하고 인간 실존의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서용선은 <남녘사람. 북녘사람>에서 한반도의 정치적 갈등을 표현한다. 황재형은 탄광촌에서의 삶을 주제로 작업해 온 ‘광부화가’로 노동 현장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광부가 되었다. <탄천의 노을>은 석탄 가루와 오물이 흐르는 탄천 위로 노을이 지는 내밀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배찬효는 자신을 타자화 한 문화의 중심에서 타인의 존재를 <의상 속 존재> 연작을 통해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