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공도읍 장애인행정도우미 남재우(41)씨가 대한적십자사에서 수여하는 ‘적십자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여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지체 장애(2급)가 있어 남을 돕는다는 것은 자신과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우연히 2002년부터 시작된 그의 헌혈은 올해 5월 10일 50번을 달성하며, 헌혈 유공장 금장을 받았다.
또한, 그는 2006년 10월 26일에는 30번째 은장을 받은바 있으며, 12년 동안 모아온 헌혈 증서를 가정형편이 어려워 헌혈을 받지 못하는 동료와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남재우(41)씨는 “자신의 피한방울 한 방울이 타인에게 소중한 생명을 줄 수 있다는 뿌듯함으로 ‘나도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다.”며, “상을 받을 목적으로 헌혈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상을 기회삼아 남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순일 공도읍장은 “정상인들도 하기 어려운 헌혈을 12년 동안 50여회 참여하고, 지체장애(2급)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기쁨을 온 직원들과 같이 나누고, 이번 일을 계기로 안성시 모든 공직자들이 '나눔의 정신을 갖춘 인재′가 되어 사회봉사활동 경험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 나눔과 희생의 정신을 많이 함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