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광주시는 7월 27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접종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 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7월~8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일본뇌염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0~30%는 사망하거나 회복한 뒤 신경계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광주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민·관 합동 방역반(21팀/42명)을 편성하고, 방역 사각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염병 매개체 방역활동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특히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접어듦에 따라 주요 서식지인 논이나 동물축사 주변 및 시민 이용이 많은 산책로, 공원 등에 대한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물 웅덩이 유충구제 및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분무·연무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도 화분, 고무통 등에 고인 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 아동(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과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보건소 관계자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