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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하늘이 확장된다! 장항스카이워크, 더 쉽게 더 멀리, 더 즐겁게

엘리베이터 설치와 맥문동 하늘길 연장으로 도약하는 서천의 랜드마크

 

(중부시사신문) 무장애 관광지로 거듭나는 장항스카이워크

 

서천군이 장항스카이워크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총 12억 원을 투입, 높이 20.9m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3월 착공해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장항스카이워크는 보다 포용적인 ‘무장애 관광지’로 거듭난다.

 

기존에는 계단을 이용해야만 스카이워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누구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서해바다의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접근성 개선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요소를 도입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노후화된 기존 매표소와 비가림 시설을 철거하고, 엘리베이터 입구로 이전해 모듈러 형태의 매표소와 비가림 시설을 신설한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염토 정화 및 위해도 저감 조치를 시행하며, 이후 366㎡ 면적에 맥문동을 식재해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에 따라 장항스카이워크는 오는 3월 17일부터 8월 14일까지 약 5개월간 휴관하고 오는 8월 장항 맥문동 꽃축제 이전에 재개관할 방침이다.

 

유환숭 시설정보과장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설치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맥문동 하늘길 연장으로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

장항스카이워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핵심 사업인 맥문동 하늘길 연장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장항스카이워크에서 송림숲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된다.

 

서천군은 지난해 11월 2025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며 도비 15억원을 확보했다.

 

맥문동 하늘길은 총 길이 100m, 높이 15m의 하늘길을 연장하며, 전망대 연결 통로를 기존 2m에서 4m로 확장해 보다 넓은 관람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기존 사각 형태의 전망대를 원형으로 변형하고, 새롭게 신설되는 종점부에 계단을 설치해 시·종점을 분리함으로써 관광객 동선 혼잡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폭 1.5m, 높이 15m의 교각 6개를 설치하고, 안전 유도등 및 CCTV 10개소 정도를 추가해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를 통해 보다 여유롭게 서천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기존 스카이워크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 승인, 해결해야 할 마지막 과제

맥문동 하늘길 연장 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위해서는 환경부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해당 지역이 ‘위해성 평가 사후관리 대상 부지’로 지정되어 있어, 교각 설치를 위한 토양 굴착 행위에 대한 허가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군은 지난 6일 환경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했으며, 환경부가 요구한 사업 부지의 오염도 측정 결과를 토대로 관련 용역 발주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속한 승인 절차를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2019년 위해성 평가 당시보다 올해 2월 실시한 평가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시료 채취와 전문가 자문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친다면 환경부 승인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웅 군수는 지난 10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맥문동 하늘길 조성사업의 지역 관광 연계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환경부 협의와 함께 3월 중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2026년 3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노력

서천군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2022년 장항스카이워크 방문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카이워크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 “계단이 많아서 노약자가 이용하기 어렵다”,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이 다수 접수됐으며,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와 맥문동 하늘길 연장 사업은 이러한 방문객 요구를 반영해 추진되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송림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통해 유아 놀이숲, 네트 어드벤처, 다목적 잔디구장, 평상, 야외무대, 숲속 화장실 등 다양한 체험·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송림해변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 송림숲과 해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러한 변화는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군 관광의 대전환, 지역 경제에 날개를 달다

장항산림욕장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서천군 대표 관광지로, 이 중 장항스카이워크는 연간 약 35만명이 방문하는 주요 명소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방문객 수는 연간 5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서천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8월 개최되는 장항 맥문동 꽃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대폭 늘리고,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서천을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기웅 군수는 “이제 장항스카이워크는 맥문동 하늘길과 연계한 서해안 최고의 체류형 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맥문동 꽃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강하게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