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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

강원특별자치도, 의료공백 해소 위해 두팔 걷어…117억 원 추가 투입 계획

의료 인력난 해소와 의료 시설 보강 등 지원 강화

 

(중부시사신문)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필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인력난 해소와 의료 시설 보강에 나서며, 이를 위한 재정 지원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도내 의료기관에 대한 당초 투자 금액은 645억 원이었으나, ‘강원형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도비 117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76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도는 정부의 의료인 인건비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기조 아래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필수 의사제 ▲시니어 의사 채용 ▲권역 책임 의료기관 최종 치료 역량강화 등 3개 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50.6억 원을 확보했으며, 동일한 금액의 도비 50.6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인건비 지원 사업은 지역 필수 의사제와 시니어 의사 채용이다. 지역 필수 의사제는 지역에서 장기간(5년 이상) 근무할 의사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근무 수당과 운영비,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한다.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금은 전문의 취득 후 대학병원 10년 이상 근무한 60세 이상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는 사업이다.

 

도에서는 중증 치료 능력에 따라 지역 필수 의사제는 도내 4개 대학병원, 시니어 의사는 5개 의료원으로 구분해 추진할 방침이다.

 

권역 책임 의료기관 역량 강화 사업은 도내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강원대학교병원을 수도권 대형 병원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설 및 장비 지원을 확대한다.

 

도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지원 ▲영동생활권 소아청소년 응급 진료 기능 유지 지원 ▲ 영동생활권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 구축 ▲도 재활병원 기능 보강으로 총 67억 원을 투입해 필수 의료 서비스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 유지를 위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강릉아산병원에 충주권역 시군과 공동으로 재정을 분담해 지원한다.

 

강릉아산병원에는 영동생활권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 치료센터를 구축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도내 유일의 재활전문병원은 국비 지원이 반영되지 않아, 최소 필수항목에 대해 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의료원에 총 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예산은 의료원의 지역 공공의료 기여도를 고려해 차등 지원하며, 조만간 의료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최종 지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는 “금년도 당초 예산에 의료기관 지원 예산으로 645억 원을 편성했지만, 추가로 117억 원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도에서 두 팔 걷어 붙이고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