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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2025년 4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은(銀)실로 수놓은 전통, 입사공예로 배지 만들기' 진행

잊혀진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

 

(중부시사신문)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4월 24일, 명성황후기념관 4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은(銀)실로 수놓은 전통, 입사공예로 배지 만들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 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4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은 ‘입사 공예’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입사는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金), 은(銀) 등을 끼워 넣어 장식하는 금속공예 기법을 말한다. 신라의 유물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공예로 가장 대표적인 유물로는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이 있다.

 

청동 표면에 갈대와 버드나무가 있는 물가 풍경, 헤엄치고 있는 새들과 배에 타고 있는 사람을 세밀한 은선으로 새겨 넣은 모습은 바탕과 무늬 모두 단단한 금속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폭의 풍경화와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입사공예는 조선시대에 크게 발전하며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벽사호신용 보검인 ‘인검’ 등의 궁중 용품은 물론 일상생활에 쓰이는 그릇, 촛대, 화로 등에도 활용될 정도로 범위와 품목이 다양해졌으며, 지금까지 이어져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선정되는 등 여전히 화려하고 눈부신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명성황후기념관은 4월 문화가 있는 날로 우리나라 금속공예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입사공예를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여자는 금속공예 작가의 안내로 입사공예의 역사와 현대화된 모습을 접하고, 가느다란 은(銀)선으로 개성이 담긴 문양을 새기며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담아보는 기회가 된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입사공예는 단단한 금속 위에 또다른 금속을 수놓는 장인의 공력을 바탕으로 세밀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전통문화이다.”라며 “이번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이러한 입사공예의 전통을 경험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