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아산시의회는 지난 7월 25일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산시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에 아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즉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아산시의회 의원 17명이 공동발의하고, 김희영 의원이 대표발의하여 채택된 것으로, 지난 7월 16일부터 아산시 전역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발생한 대규모 재해 상황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호우로 인해 주택과 상가 침수, 농경지 유실, 도로 및 하천 파손 등 지역 곳곳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누적 평균 강수량은 384.7㎜에 달했다.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도 정확히 집계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일상과 생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대상에서 아산시를 제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는 “이는 현장의 실태와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한 부당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아산시 자체의 재정 여건만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김희영 의원은 “정부는 즉시 아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재난 예방을 위한 항구적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실질적 복구 지원 시행 ▲피해 주민에 대한 현실적 보상 대책 마련 ▲하천·배수로 정비 및 재해 예방 체계 강화 등 세 가지 사항을 촉구하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결의안을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장,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