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금산 희망의 언덕이 고령 및 중장년·청년 1인 가구의 식생활을 지원하고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적인 밑반찬 나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희망의 언덕은 2002년 3월 설립 이후 ▲무료 급식 ▲주방·화장실 현대화(입식화) 지원 ▲찾아가는 행복한 밥상(공연과 잔칫상을 함께 제공하는 효도잔치) ▲이동 칼갈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복지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올해 7월 1일부터는 한국타이어의 지정 기탁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매주 20가정, 격주 40가정에 정성스러운 반찬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폭염에 대비해 어르신들의기력 보충을 위한 삼계탕도 함께 제공됐다.
2025년 1월 기준, 충청남도 금산군의 전체 인구는 49,442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약 17,800명(36%)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23.61%)과 충남 평균(28.77%)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금산군이명백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서울연구원 보고서(2022)에 따르면, 중장년 1인 가구의39.7%가 하루 한 끼 이상을 거르고 있으며, 고령층은 이보다 더 높은식생활 취약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치매나 만성질환 등 장기요양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일상 유지를 위한 외부 지원은 극히 제한적이다.
반찬 나눔 사업은 단순한 음식 전달을 넘어, 영양 개선, 정서적 교류, 돌봄 공백 해소까지 포괄하는통합형 돌봄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희망의 언덕은 현재 격주 제공 방식에서 매주 제공 방식으로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유상현 대표는 “지역 내 1인 가구의 고립과 식생활 위기를 단순한 불편이 아닌, 고독사 예방과 존엄한 노후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밥상과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나눔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