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는 2025년 9월‘이달의 새’로 넓적부리도요(학명: Spoon-billed Sandpiper)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넓적부리도요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00~400여 마리 내외밖에 남지 않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CR(위급)에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천갯벌은 연속유산 중 가장 많은 수의 철새가 방문하는 지역으로 매년 약 110여 종의 물새와 약 90만 마리의 개체(연간 누적)를 부양한다.
IUCN 적색목록 23종을 부양하고 있으며, 멸종위급종(CR등급)인 넓적부리도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서천갯벌은 넓적부리도요의 중요한 중간기착지로, 번식지인 러시아 북동부 초지에서 출발해 동남아시아, 호주 등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들르는 장소다.
봄에는 4~5월, 가을에는 8~10월 사이 서천에서 넓적부리도요를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서천지속협은 지난 8월부터 ‘이달의 새’를 선정해 군민과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태교육 확산을 위해 포스터 및 홍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홍성민 사무국장은 “넓적부리도요는 세계적으로 가장 희귀한 철새 중 하나로, 서천갯벌이 그들의 생존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서식지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통해 서천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