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이틀간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일원에서 ‘제21회 포은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포은문화제는 ‘내 안의 포은을 찾아서 – 가치탐험’을 주제로, 충절의 상징인 포은 정몽주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탐구하고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로 기획됐다. 역사 현장에서 배우고 느끼며, 함께 사유하는 시민 중심의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행사는 ‘포은의 길, 전통의 발걸음’으로 시작되는 천장행렬을 비롯해 포은학당·시민퀘스트·사일런트 댄스투어·어린이 과거시험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특히 조선시대 예장행렬을 재현한 ‘천장행렬’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전통 퍼레이드로, 전통의 예를 현대의 감각으로 되살린 상징적 장면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학교와 협력한 인문학 프로그램 ‘포은학당’은 ‘충절에서 공존으로, 포은을 통해 오늘을 읽다’를 주제로, 포은의 문학과 철학을 시민이 직접 배우고 사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한 용인교육지원청의 공유학교와 함께하는 ‘Y-로드 포은유생단’과 ‘도전! 꼬마 장원급제’, ‘포은스쿨–승경놀이(옛 벼슬놀이)’, ‘포은 골든벨’, ‘포은 사일런트 댄스투어’, ‘시민퀘스트: 당신의 선택은?’ 등은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역사와 예술, 놀이와 철학이 어우러진 포은문화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팝페라 그룹 엘블렌테, 퓨전국악밴드 프로젝트락, 팝핀현준·박애리 부부의 전통·현대 융합공연 등이 출연해 축제의 품격과 흥을 더한다. 둘째 날에는 용인시 민속예술제,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입상자 공연, 김영만의 종이비행기 체험이 이어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용인문화원 관계자는 “포은문화제는 포은의 충절 정신을 단순히 기념하는 자리를 넘어, 시민들이 스스로 ‘내 안의 포은’을 찾고 삶 속에서 지혜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문화 축제”라며 “용인 고유의 역사와 시민의 창의가 만나는 인문·예술 중심의 지역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문의 : 용인문화원 ☎ 031-324-9600, ycc50@hanmail.net(문의 가능 시간 : 09:00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