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지난 10일 매헌학당(기념관 부속건물)에서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매헌강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윤봉길 의사의 한시 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으며, 윤 의사는 어린 시절 ‘오치서숙’에서 매번 장원을 차지할 만큼 한시에 능했고 생전에 여러 편의 한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강의는 윤 의사의 한시를 직접 번역한 김현국 한시 번역가가 맡았다.
김 번역가는 한시의 형식과 표현 기법을 설명하고 ‘학행(學行)’, ‘등수암산이화육률(登壽岩山以和六律, 수암산에 올라 육률에 화답하다)’ 등 윤 의사의 작품에 담긴 의미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윤봉길 의사의 삶뿐 아니라 문학적 면모까지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매헌강좌는 2026년에도 역사·문학·시민의식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윤봉길 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