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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소방서, 불길 치솟는 주택서 “살려달라” 외침 놓치지 않고 고립 주민 극적 구조

통일119안전센터 대원들, 화장실로 대피한 주민 신속 구조

 

(중부시사신문) 파주소방서는 3월 23일 오후 9시 17분 파주시 문산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주민 1명을 신속히 구조하고, 오후 9시 41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17분, 파주시 문산읍 통일로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심모 씨는 침실에서 쉬던 중 거실 방향에서 "탁, 탁"하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가 불꽃과 연기를 목격,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다른 출구가 없어 침실 옆 화장실로 대피하여 구조를 기다렸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통일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지붕 위로 화염과 회색 연기가 치솟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주택 좌측 화장실 방향에서 들려온 “살려달라”는 외침을 놓치지 않았다. 대원들은 곧바로 화장실 창문을 개방해 내부에 대피해 있던 심모 씨를 안전하게 구조한 뒤 구급대에 인계했고, 이어 수관 3본을 신속히 전개해 불길 확산을 막으며 내부 인명 검색까지 이어갔다. 화재는 신고 접수 24분 만인 오후 9시 41분 완전히 진압됐다. 심모 씨는 연기 흡입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는 지어진 지 40년 이상 지난 노후 주택 분전반 내부에 쌓인 분진과 습기로 전기적 트래킹 현상이 발생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소방 39명, 경찰 6명, 한전 직원 2명 등 모두 47명과 장비 19대가 투입됐다. 구조와 진압을 동시에 해낸 통일119안전센터 대원들의 빠른 판단과 침착한 현장 대응이 한 생명을 지켜냈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불길과 연기가 가득한 위급한 상황에서도 요구조자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즉시 안전하게 구조한 우리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단 한 명의 시민도 포기하지 않는 현장 대응으로 파주 시민의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