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아산고등학교 농구부가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농구대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를 앞세워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학교스포츠클럽 시·도 대표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 자리로, 학생들의 스포츠 역량과 협동심을 겨루는 대표적인 전국 규모의 대회다.
◆ 치열했던 경기, 흔들림 없는 집중력
아산고는 리그전 첫 경기에서 연송고를 33대 25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김해분성고를 33대 21로 꺾어 조 1위로 8강에 진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8강전에서는 강호 해룡고를 상대로 39대 33 승리, 압도적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 후반부에 빠른 속공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돋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준결승에서는 접전 끝에 다산고를 28대 26으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몸싸움과 전략적인 수비 대결이 이어졌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승전에서는 경기지역 대표 진광고와 맞붙어 29대 37로 아쉽게 패했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팀워크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노력과 헌신으로 일군 성과
황재윤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방과 후와 주말을 반납하며 꾸준히 훈련에 임했다. 경기마다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집중력과 협동심을 보여줬다”며 “이번 준우승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범진 교장은 “스포츠클럽 활동은 단순한 경기 성과를 넘어, 학생들이 공동체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귀중한 교육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학교스포츠클럽의 모범 사례로
아산고 농구부는 평소 ‘실력보다 팀워크, 결과보다 성장’을 목표로 꾸준히 훈련해 왔다. 학생 주도의 자율 훈련과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이번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특히 아산고는 학업과 병행하며 스포츠를 통해 자기관리 능력과 도전 정신을 함양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도 학교스포츠클럽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도전과 협동의 가치를 몸소 실천한 결과로 남았다. 아산고 농구부는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땀방울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