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시사신문) 고양특례시 덕양구 고양동은 10년간 꾸준히 반찬나눔 봉사를 실천해 온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전한 강강술래 늘봄농원점 자원봉사자들에게 지난 26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2016년부터 10년간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주 반찬지원 봉사를 이어오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고양동은 매주 금요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반찬나눔, 찬찬찬(희망찬 보람찬 나눔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기업체인 강강술래 늘봄농원점과 성수보쌈에서 준비한 반찬·국물류를 고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강강술래 직원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하고 있다.
매주 약 30가구에 전달되며, 이와 별도로 강강술래에서 준비한 25가구 분량의 반찬은 고양동 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시민자원봉사연합회에 전달돼 무료급식에 활용된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반찬 나눔은 단순한 식료품 지원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나눔을 위해 서로를 잇는 따뜻하고 든든한 다리가 되고 있다.
반찬나눔 봉사는 2015년 12월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의 일환으로, 복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행복한 복지도시 구현을 목표로 고양시와 외식업체 강강술래를 운영하는 ㈜전한 간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됐다.
또한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은 2025년 5월부터 반찬 제공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격주로 조를 이루어 반찬 배달 봉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반찬을 지원받고 있는 김모 어르신은 “나이 들고 몸이 불편해 장보고 요리하기 힘든데, 반찬을 챙겨주니 큰 힘이 된다.”며 “그저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누군가 나를 잊지 않고 챙겨준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금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모 어르신은 “혼자 지내면 밥을 챙겨 먹는 일조차 귀찮고 외로울 때가 많다.”며 “반찬 덕분에 사람 냄새가 나는 식탁이 된다. 반찬통을 들고 와서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어봐 주는 그 한마디가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전환 노상환 대표이사는 “직원들이 반찬 배달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쁨을 나눴으면 한다.”며 꾸준한 나눔 실천을 약속했다.
김준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반찬 나눔은 단순한 음식 지원이 아니라 ‘당신을 기억하고 도와주는 이웃이 가까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이라며 “특히 건강 문제로 식사 준비가 힘든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영 고양동장은 “기업과 주민, 행정이 협력해 10년간 한결같이 이어온 나눔 활동은 지역 공동체의 큰 자산이자 자랑”이라며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사랑의 반찬나눔, 찬찬찬’은 고양동의 따뜻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매주 금요일 이어지는 이 소박한 나눔은 기업·직능단체·주민·행정을 잇는 선순환 복지 모델로, 함께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