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사신문) 부여군 초촌면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부여 송국리유적 일원에서 개최된 제7회 부여 송국리 청동기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선사인의 꿈 청동기로 이룬 송국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체험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약 1,000여 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행사와 합수식을 시작으로 떡메치기,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OX퀴즈, 물동이 나르기, 창던지기, 노래자랑 등 화합 한마당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꼬치 체험, 고고학 발굴 체험, 토기 만들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어린이 태권도 시범, 옥산 한음스쿨의 연주 또한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특별히, 부여 송국리 유적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강연회와 유적지 답사가 열렸다.
송국리유적이 지닌 학술적 가치와 미래지향적 의의에 대해 깊이 있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였다.
송국리 유적은 아직 조사되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고, 청동기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서 그 학술적 가치와 보존 가치가 단연 독보적이다.
이러한 대표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은 송국리유적이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닌 앞으로도 살아 숨 쉬는 문화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창노 부여송국리유적정비지원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축제에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송국리 유적의 미래 가치는 아직 무한하며 이를 바탕으로 부여 송국리 청동기축제가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전국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종 초촌면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몇 달 전부터 노력해주신 추진위원회에 감사드린다. 청동기시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송국리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지역주민의 열정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를 치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라며 "청동기축제가 전국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대표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부여 송국리 청동기축제는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축제로 꾸준히 발전해나갈 예정이다.